다섯쌍둥이 출산 부부, 1억7000만원 받는다
[서울=뉴시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20일 30대 산모가 다섯 쌍둥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2024.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가 출산장려금과 부모 급여 등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7000만원 이상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경기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들 부부에게 동두천시 조례로 제정된 출산장려금 1500만원이 지역 화폐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된다.
동두천시 조례는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250만원을 주고 넷째부터는 500만원을 주도록 하고 있다. 또 동두천시의 산후조리비 100만원과 경기도에서 주는 산후조리비 250만원도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 지원인 첫 만남 이용권 1400만원도 지급된다. 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되는 첫 만남 이용권은 첫째는 200만원, 둘째부터 300만원씩 지급돼 총 1400만원이다.
이 밖에도 아동 1인당 11개월까지 100만원, 12~23개월까지 아동 1인당 50만원의 부모 급여와 0~95개월 1인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도 지급한다. 다만 아동수당은 어린이집 등원 여부에 따라 지급 형태가 달라진다.
이러한 현금성 지원금, 향후 매월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합하면 1억7000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과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 혜택을 포함하면 지원 액수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다섯쌍둥이 '팡팡레인저'가 태어난 서울성모병원에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을 보내 축하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은 윤 대통령이 준비한 출산 축하 편지와 선물(다섯 가지 색깔의 아기 옷, 자연산 미역)을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이 다섯쌍둥이의 아빠 김준영씨에게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경기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김준영, 사공혜란 부부는 자연임신으로 잉태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지난 20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건강하게 출산했다.
자연임신으로 다섯 쌍둥이가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사공씨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와 임신 준비를 위해 배란유도제를 맞았는데, 첫 치료 이후 바로 다섯 쌍둥이가 생겼다고 한다.
김씨는 동두천 지역 고등학교 교사로, 사공씨는 경기 양주의 한 학교에서 교육 행정직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학 시절 연합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2016년부터 7년간 교제한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들 부부에게 축하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23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축하 메시지와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다.
이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세상에 빛이 될 우리 아이들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다섯 빛깔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교육부 또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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