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시리아 중부의 전초기지 완전히 철거
시리아 국영 SANA통신 보도
"하마 부근 모레크부대 시설· 장비 등 철거완료"
러시아와 합의한 시리아 철수계획 일부
[앙카라=신화/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7월21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인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을 때까지 터키군은 시리아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군은 하마 주의 시골에 있는 모레크 마을의 전초 기지에서 자기들의 시설을 철거한 뒤 장비와 무기들을 모두 수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시리아 내전을 감시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도 터키군이 이 초소에서 철수작업을 완료했으며, 이후 시리아 국기가 다시 일대에 게양되었다고 발표했다.
모레크 부대는 2018년에 설치된 터키군 부대로 시리아 내에서 가장 큰 터키군 기지였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터키군이 10월 19일부터 군부대를 해체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하마 북서부 시골의 샤흐샤모 산위에 있는 다른 부대도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군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리아 내 터키군 부대들을 다시 하마주 시리아군의 휘하로 반납하기로 한 뒤에 계속되고 있다. 터키군의 시리아 철수는 러시아와 터키 간의 합의의 일부이다.
터키군은 이전에 시리아군과 반군 사이의 정전 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러시아와 합의 하에 시리아 내의 하마주와 이드리브주에 주둔해왔으며 여러 곳에서 전초 기지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시리아 군이 이 2개 주의 여러 지역을 탈환하면서 터키군이 시리아 역내에서 철수하도록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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