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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수처장 추천위원 이헌 "고의적 지연술은 없어"

등록 2020.11.16 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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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론 앞장선 건 與 아니라 법원행정처·변협"

"공수처장 후보 추천 밀실·깜깜이 심사는 안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이헌 변호사(오른쪽)에게 위촉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이헌 변호사(오른쪽)에게 위촉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야당 측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가 16일 공수처장 후보 압축에 실패한 것을 두고 '고의적인 지연'으로 볼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지난 13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2차 회의는 신속론과 신중론의 격론이 있었다"며 "심사 대상자의 적격과 추천 여부 심사를 위해 서면을 통한 심사 대상자의 설명과 관계자료를 받기로 해 18일 3차 회의로 속행됐던 것이므로, 고의적인 지연술이라고 볼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론에 앞장선 측은 법무장관을 포함한 여당 측 추천위원들이 아니라 법원행정처장과 변협회장이었다"며 "그들은 대법관 추천위원회 사례를 들어 당일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으로 야당 측 추천위원들과 격론을 벌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날과 당일 받은 자료에 대한 검토만으로는 공수처장 후보의 추천 여부를 결정할 수 없고,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가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과 유사한 지위에 있다는 야당 추천위원들 논리에 따라 다음 회의 일정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야당 추천위원들은 국민들이 우려하거나 기대하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있어 졸속과 밀실, 깜깜이 심사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취지의 신중론"이라며 "오늘(16일) 국회 실무지원단을 통해 심사 대상자들에 대한 급여 등 수입자료와 사건수임 내역, 언론보도 내용 등에 대한 추가 서면 질의 및 요청 사항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 2인을 압축하기 위한 '끝장토론'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18일 논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추천위는 사퇴 의사를 밝힌 손기호 변호사(야당 추천)를 제외한 10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후보는 추천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는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하는 최종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하게 된다.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을 임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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