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먼저(17)]'포비아'(X) → '공포증'(O)…'트라우마'는?
'트라우마' → '사고 후유 장애'
'케어' → '돌봄' '관리'
특히 지난 10월 독감 백신 안정성이 논란이 되면서 '백신 포비아'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했지요.
'포비아'는 특정한 물건, 환경, 또는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우리말로는 '공포증'이라고 순화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신질환이나 강박과 관련해서는 '트라우마'라는 말도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트라우마'는 과거 충격적인 사건의 경험이 현재까지 정신적 고통과 상처로 남아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립국어원은 '트라우마' 대신 '사고 후유 장애' 또는 '사고 후유 정신 장애'로 바꿔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병상의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12.10. [email protected]
'공포증'이나 '사고 후유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케어'를 받아야 하지요.
'돌봄' 또는 '관리'로 순화해 사용할 수 있는 '케어'는 현재 '커뮤니티케어', '헬스케어', '홈케어'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순화된 우리말로는 '커뮤니티케어'는 '지역 사회 돌봄'으로, '헬스케어'는 '건강 관리'로, '홈케어'는 '방문 관리' 또는 '재택 관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나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지역, 나라 등에 혐오적인 시선을 갖는 '코로나 포비아' 아니 '코로나 공포증'이 극성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다함께 힘을 모아 이 시국을 슬기롭게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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