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찍어내려는 與 작태 찌질·뻔뻔·자멸 자초"

"대통령, 무소불위 왕 이냐"

"법원서 가리는 일만 남아"

"임정혁 후임 조속히 추천"

"청문회 하루만 때우면 되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문광호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온갖 비방으로 윤석열 검찰 총장을 끌어내리려는 민주당의 작태야 말로 찌질하고 뻔뻔하고 자멸을 자초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전날 민주당이 윤 총장을 향해 썼던 '찌질' '뻔뻔' '자멸' 등의 표현을 그대로 민주당에 되돌려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잘못하면 탄핵 당하고 처벌 받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의 처분이 잘못됐다고 고쳐달라고 법원에 시정을 요구하는게 어떻게 대통령과 싸우자는 건가"라면서 "대통령이 왕조시대 무소불위의 왕이 아니지 않나. 민주당 의원들의 사고자체가 한심하고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제 법과 법률에 따라 법원이 잘잘못을 가리는 일만 남았다"며 "온갖 무리수로 무리에 무리를 거듭해놓고 윤 총장을 끌어내리려 이런 작태를 벌이는 것이야 말로 법치를 무시하고 일당독재 국가로 가져가려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리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의와 관련해 "공수처법 개정안이 처리되자마자 '새해벽두에는 공수처가 출범하길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작전명령 삼아 이행하려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임정혁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은 전날 추천위 운영이 비민주적이고 위헌적이라며 사퇴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임 위원 해촉 요구서를 박병석 국회의장에 보냈고, 의장은 다시 결원된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다시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적합한 분을 찾아 빠른 시일 내 추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이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 열려봐도 청문보고서 채택되지 않는 사람, 부적격 된 사람들조차 임명하고 있어 사실상 청문회가 무력화됐다"면서 "(후보자들도) 자료제출 해명요구에도 자료 내지 않고 청문회 하루만 때우면 지나간단 태도로 일관하고 민주당이 이를 방조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대신해서 후보자들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인사청문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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