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안철수, 금태섭 등 범야권 서울시장 공동 경선하자"

"단일화 하네 마네 실강이 할 여유 없어"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2020.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범야권 원샷 경선, 범야권공동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보수 야권 인사들이 만든 정치 협동조합인 '하우스(How’s)'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선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정치인의 잦은 말바꾸기는 말의 무게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라고 썼다.

그는 "결국 이럴 것이라면 지난 가을 모호한 '야권혁신플랫폼'을 주장하는 대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야권공동대응을 제안하는 것이 야권 전체의 공간을 넓히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지난한 단일화 게임인데, 단일화 자체가 국민적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엔 이미 식상한 게임이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심판과 서울 탈환의 전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단일화를 하네 마네, 단일화에 누굴 참여시키네 마네 실강이 하며 국민을 또다시 실망시킬 여유가 우리에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자 가진 기득권을 진짜로 내려놓을 의지가 있다면, 모든 복선을 걷어내고 UFC처럼 맨몸으로 부닥치는 것이 상책"이라며 "안철수, 금태섭, 그리고 국민의힘 모든 후보들이 문재인 정권 심판과 서울 탈환을 위해 함께 용광로 속으로 뛰어드는 범야권 원샷 경선, 범야권공동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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