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만원도 넘은 비트코인…"개미 소외·기관 주도"
한달전보다 20% 넘게 올라...연초 대비 200% ↑
2017년보다 관심도는 하락..."기관 주도 장세"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 고객상담선테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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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2610만원대에서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전날 2600만원을 돌파하며 빗썸 기준으로 2018년1월6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인 2598만8000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국내 시세는 최근 한달 새 20% 넘게 올랐고, 올해 초와 비교하면 200% 넘게 치솟았다.비트코인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넘치는 유동성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3년전 비트코인 상승장과 달리 기관 투자가들에 주목받으며 탄력을 받았다고 분석되고 있다.
올 들어 가파른 상승 랠리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3년 전 대비 현저히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상승장 당시 국내 투자자 관심도(정보량)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10월 5만여건에서 같은해 11월 11만여건, 같은해 12월에는 31만건으로 뛰었고 다음해 1월에는 36만여건을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정보량이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비트코인이 반등 조짐을 보이던 2~3월에는 관심도가 9만~11만건으로 올랐으나 지난 9월 4만여건으로 떨어졌고, 3년만에 최고점을 터치했던 11월 정보량도 8만여건 수준에 그쳤다.
이에 연구소는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충분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온라인 관심도, 즉 개미들의 관심 밖에 있는데도 비트코인이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과 큰손 중심 장세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현재 상승세에 개인 매수세가 붙을 경우 비트코인은 향후 수년 내에 5만~10만달러(한화 5500만~1억원 규모)를 돌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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