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일 안 하면서 대통령직에만 집착"
"코로나 대응보단 대선 결과 불평으로 시간 허비"
[애틀랜타=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민주당 래피얼 워녹과 존 오소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1.05.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 결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래피얼 워녹·존 오소프 지원 유세 중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국가가 직면한 가장 오려운 도전 과제 중 하나가 됐다"면서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알고 있었고 이(트럼프) 행정부는 아주 끔찍한 출발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대선 결과에 대해) 투덜거리고 불평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며 "그가 왜 여전히 대통령직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일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일부가 오는 6일 선거인단 선거 인증을 반대하겠다고 한 것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권력을 주장하거나 취하거나 장악할 수 없다"며 "그것(권력)은 오직 미국 국민들에게서만 나오는 것이고 우린 그것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후보인 데이비드 퍼듀·켈리 레플러 현역 의원들이 조지아 주민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충성하고 있다고 주장,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퍼듀·레플러 의원을 가리켜 "조지아 주민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하고, 미국 헌법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서했다고 생각하는 두 명의 상원의원이 있다"면서 이들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가능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이 미 국민에게 각 2000달러의 재난지원금을 주는 경기 부양책에 발복을 잡고 있다면서 민주당을 상원 다수당으로 만들어주면 이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것이라고 어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상원 다수당 지위가 걸린 오는 6일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결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총 100석 중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공화당 현역 의원 중 1명이라도 당선되면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이 이번 결선에서 2석을 모두 가져가면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돼 사실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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