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전 전략소통국장 "트럼프, 사임 진지하게 고려해야"
[서울=뉴시스]앨리사 파라 전(前)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걷고 있다. (사진 = 파라 전 국장 트위터 갈무리) 2021.01.0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앨리사 파라 전(前)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임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라 전 국장은 이날 CNN '뉴 데이'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군중들이 의사당을 습격하도록 선동한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힐에 따르면 파라 전 국장은 지난해 12월3일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에게 거짓말을 퍼뜨리는 것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 대선 이후 행정부를 떠났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지만 현시점에서 그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파라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탄핵을 두고는 "임기가 며칠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이라는 가식은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을 강하게 비난하고 지지자들에게 물러나라고 말해야 한다"며 "그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때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생명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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