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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 사퇴 뜻 전혀 없어" 백악관 관계자들

등록 2021.01.09 04: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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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치권, 수정헌법 25조 발동·탄핵 재추진 움직임

20일 임기 종료..."사퇴 가능성 '0'"

[웨스트포인트=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제121회 육사-해사 풋볼 경기를 관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육사 생도들에게 둘러싸인 모습. 2020.12.13.

[웨스트포인트=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제121회 육사-해사 풋볼 경기를 관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육사 생도들에게 둘러싸인 모습. 2020.12.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 종료 전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음에도 사퇴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밝혔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백악관 보좌관 3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퇴할 의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 "없다", "제로(0)"라고 일축했다. 한 보좌관은 "그는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세력이 대선 결과 인증을 막겠다며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진 후 미 정치권에선 '트럼프 퇴출론'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기다리지 말고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당장 그를 사실상 해임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 수행이 불가하다고 여겨지는 경우 부통령과 내각 합의 아래 부통령이 대통령의 권한과 의무를 대행하도록 한다. 

민주당은 행정부가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는다면 의회가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의회가 결과를 승인했고 새 정부가 1월 20일 출범한다"며 질서있는 정권 이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결과 무효 주장에 관해서는 '투표의 진실성'을 확실하게 하려는 노력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드디어 승복했다는 평가를 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도 12일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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