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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다음은 銀?…선물 한때 8% 상승

등록 2021.02.01 1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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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소매투자자들, 은 쇼트스퀴즈 조짐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게임스톱' 사태를 이끈 미국 개미 투자자들이 다음 집중 매수 목표로 삼은 은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인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임스톱 집단 매수를 이끈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다음 타깃으로 정한 은 선물이 상승세다.

은 선물은 이날 밤 선물시장 개장 직후 8% 올라 201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주 은은 5% 넘게 올랐다.

은 연관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광산회사 쿠어마이닝과 팬아메리칸실버 주가는 지난달 28~29일 각각 16.9%, 14.7% 올랐다.  iShares Silver Trust(SLV) ETF는 같은 기간 6.7% 뛰었다.

은 수요가 급등한 건 레딧을 중심으로 한 소매 투자자들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밤 레딧의 주식거래 정보 게시판에는 은 관련 글이 여러개 올라왔다. 트위터에서는 '실버스퀴즈(#silversqueeze)'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은 월가 공매도 세력에 대항해 쇠락한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 주식을 사들였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주식을 빌려 매도한 이후 하락 시 싼값에 사서 되갚는 투자 기법이다. 개미 세력 때문에 게임스톱 주식이 이달 들어 1625% 폭등하자 공매도 세력은 큰 타격을 받았다.

이처럼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 시 손실을 만회하려고 주식을 매수하는 게 쇼트스퀴즈다. 쇼트스퀴즈는 추가 주가 상승을 부른다.

한편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회사채 등 위험자산 보유를 꺼릴 때 은 같은 귀금속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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