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폰트 "류현진과 먹은 한국 치킨, 직접 먹어보고파"
"다저스, 토론토에서 함께 뛴 류현진이 한국 이야기 많이 해줘"
"올 시즌 200이닝 이상·삼진 180개 이상 목표"
[서울=뉴시스]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베네수엘라 출신인 폰트는 2017~2018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고, 2020년에는 토론토에서 함께 뛰었다.
류현진을 통해 한국과 KBO리그를 접한 폰트는 직접 한국에 오게되자 류현진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폰트는 4일 구단을 통해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같이 뛰었던 류현진에게서 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KBO리그에 오는 것이 더욱 기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과 미국에서 한국식 치킨을 먹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한국에서 직접 먹어보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폰트는 "롯데 자이언츠의 앤더슨 프랑코와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와도 친분이 있다. 쿠에바스에게서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도 친분이 있다"고 소개했다.
폰트는 아티 르위키, 제이미 로맥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중순께 입국해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SK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외여행허가서 발급이 늦어지면서 이달 2일에야 입국했다.
입국 직후 제주도로 이동해 자가격리 중인 폰트는 "SK와 계약한 뒤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뛰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예정보다 한국 입국이 늦어져 아쉬웠지만 그만큼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마이애미에서 운동을 열심히 했고, 자가격리 동안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게 준비해줬다.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16일 입국한 르위키와 로맥은 자가격리를 마친 뒤 스프링캠프에 정상 합류했다.
SK는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는 폰트와 르위키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KBO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를 모두 경험한 브랜든 나이트 전 키움 히어로즈 코치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 한국에서 5년째를 맞는 로맥도 이들의 적응을 돕는다.
폰트는 "르위키, 로맥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격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환경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격리를 마친 뒤 로맥과 르위키를 직접 만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격리 기간 나이트 어드바이저에게도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풀타임 시즌을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폰트는 "올 시즌 200이닝 이상, 삼진 18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팀의 좋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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