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타자 홈런 정용진…이마트, 추신수 영입 효과는?
추신수 영입 가장 주목받는 구단으로
야구 팬 이마트에 더 빠르게 적응 예상
유통·스포츠 결합 플랫폼에도 큰 역할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곧 창단할 이마트 야구단에 추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신수 계약이 공개된 날, 이마트는 SK텔레콤에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정 부회장이 그리는 유통·스포츠 결합 플랫폼이 추신수 영입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야구단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했을 때 운영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마트가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상황을 반전시켰다"고 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 SK와이번스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신세계그룹의 고객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한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야구장을 진화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이 그리는 이 그림에 추신수가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2015 시즌 김성근 감독이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복귀했을 때 한화 홈경기는 구단 역대 최다 매진 횟수(21회)를 기록했다. 한국야구 역대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추신수의 파급 효과는 이보다 더 크면 컸지 적지 않을 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코로나 백신 접종이 마무리 된 이후인 내년 시즌에야 본격적으로 라이프 스타일 센터 계획을 가동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추신수는 이마트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이에 이마트가 추신수와 연장 계약을 추진할 거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신수 영입으로 이마트의 야구단 활용을 더 유심히 볼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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