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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한미연합훈련, 군사적 긴장 강화 계기 돼선 안 돼"

등록 2021.03.16 11: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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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기구 폐지 검토 엄포에도 "대화 노력 계속"

"한·미 2+2 회담 앞둔 점 유의…대북문제 논의될 것"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1년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CCPT)이 시작된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험프리스에 헬기 등 군장비들이 계류돼 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 참가 규모 축소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훈련으로 이뤄지며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 2021.03.08.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1년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CCPT)이 시작된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험프리스에 헬기 등 군장비들이 계류돼 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 참가 규모 축소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훈련으로 이뤄지며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는 16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 "한미연합훈련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북관계가 조기에 개선되고 비핵화 대화가 빠른 시일 내에 재개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도 변함이 없다"며 "정부는 이번 훈련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남측이 한미연합훈련 시행으로 "위기의 3월"을 택했다면서 남북관계에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남 대화·교류 기구 폐지를 검토 중이며, 남측 태도에 군사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적대관계 해소는 대화에서 시작되고 협상에서 마무리된다고 생각한다. 대화 노력을 결코 멈춰선 안 된다"며 "북한이 얘기한 여러 조치를 예단하기보다는 어떤 경우에도 대화, 협력 시도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이 마무리되는 시점이고 한·미 2+2(외교·국방장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며 "이번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을 계기로 대북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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