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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원순 피해자 기자회견, 2차 가해한 與 반성하라"

등록 2021.03.17 15: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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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고민정·진선미의 박영선 캠프 합류 규탄"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2021.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야권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가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제 자리로 돌아가는 길은 아직 험난하기만 하다. 피해자도 말했듯 피해자의 회복을 방해하고 고통을 가중시킨 것은 피소 예정 사실 유출, '피해 호소인' 명칭, 사건 왜곡, 당헌 개정, 2차 가해 묵인 등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가해진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결국 민주당이 피해자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적 자기방어에만 몰두해 벌어진 것"이라며 "민주당은 피해자의 진정어린 호소를 정치적 해석으로 왜곡하며 2차 피해를 양산했다"고 꼬집었다.

그들은 "민주당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고, 사과하고, 반성한 것이 아니라, 외면하고, 부정하고, 왜곡했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민주당은 피해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라. 피해자의 호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인정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정당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의 용기 있는 외침이 큰 울림으로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민주당 뿐 아니라 모든 사건 관계자들의 공감과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 그것이 피해자에게 평범한 일상을 돌려주고, 대한민국이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에 있는 부분도 다시금 문제 제기했다.
 
김정재 의원은 입장문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가 버젓이 있는데도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에 선거대책본부의 주요 직책을 맡긴 것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다. 지금까지의 사과와 미안함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안혜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현 정부가 주야장천 외쳐온 피해자 중심주의는 어디에도 없었다"며 "게다가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피해 호소인이라는 해괴한 단어를 생성한 민주당 내 주요 여성 권력자 남인순, 고민정, 진선미 3인은 성추행을 비호한 간악한 세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국민의 지탄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변인은 "현 정권 내 주요 공직자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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