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영선에 십자포화…"토착왜구, 도쿄시장이 어울려"
주호영 "박원순 피해자 기자회견에도 與 소극적"
김현아 "사과하고 책임질 사람들이 캠프 전면에"
김미애 "文대통령, 권력형 성폭력에 비겁한 침묵"
성일종 "일본 아파트 보유해 내는 세금 얼마인가"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8. [email protected]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있었던 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기자회견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왜 치러지는지를 다시 한번 환기시켜주는 계기가 됐다"며 "민주당은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박 후보가 밤늦게 사과문을 냈지만 여전히 민주당 측 인사들의 가해성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권력의 힘으로 흑이 백으로 바뀌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는 일이 일어나는 사회를 만들어선 안 된다"며 "민주당의 권력 폭주와 오만을 4·7 재보궐선거에서 엄정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아 비대위원도 "박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가 어제 이번 보궐선거를 치러진 계기가 묻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고충과 이를 지우려는 여당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며 "사과하고 책임질 사람들이 선거캠프 전면에 나팔수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후보자가 잘나서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심판을 보여주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비대위원도 "민주당에서 서울시장이 나올까 두려워하는 박 시장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게 박 후보는 어떤 말을 할 수 있나"라며 "진정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자 한다면 명예로운 사퇴로 피해자 호소에 응답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사저 문제가 거론되자 좀스럽다며 감정적인 입장을 직접 작성했다"며 "반면 권력형 성범죄에는 비겁하게 침묵했다. 정치본질이 권력 투쟁이라지만 정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8. [email protected]
이어 "아파트를 보유해서 박 후보가 일본 정부에 바치는 세금이 상당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 세금을 바치는 분이 대한민국 서민 임대아파트 공급에 협조한 사람(오세훈 후보)을 비난할 자격이 있나. 진정한 토착왜구가 바로 박영선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지금까지 일본 정부에 바친 세금 액수를 공개하라"며 "일본에 세금을 꼬박꼬박 바치는 박 후보에게는 서울시장 아니라 도쿄시장이 더 잘 어울린다. 도쿄시장 박영선의 탄생을 기대하겠다"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