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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철수 수용 정도 불투명…구체적 내용 없어"

등록 2021.03.19 14:25:54수정 2021.03.19 14: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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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협상 재개 요청한 정도에 불과할 뿐"

"이태규 사무총장 이야기로 더 혼란스러워"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후보는 "모든 조건을 수용한다"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에 대해 "모든 조건 수용한다는 안철수 후보 오전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단일화 어떤 안을 받아들인다는 건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후보는 "모든 조건을 수용한다"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에 대해 "모든 조건 수용한다는 안철수 후보 오전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단일화 어떤 안을 받아들인다는 건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협상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어떤 안을 100% 받아들이는지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의 모든 안을 다 수용한다고 해서 설명을 들었더니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전에 안 후보를 만났고, 단일화 협상을 중단시켜선 안 되니 계속하자고 했다. 선거운동일이 25일이니 24일 이전에 반드시 타결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한 원칙적 합의의 내용이 대화에서 오갔다"며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바로 안 후보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의 백브리핑이 있었는데 이해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의견을 종합하면 새롭게 협상 재개를 요청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 사무총장이 그간 그런 행태를 여러 번 해왔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오늘이 그 결정판이다. 수용한다고 말만 했지 구체적 내용이 없는 상태고 이 총장의 백브리핑 내용 때문에 더 혼란스러워졌다"고 짚었다.

그는 "백브리핑을 들어보니 경쟁력을 받겠다고 적합도는 사라져버렸다. 유·무선 비율도 협상하겠다고 그러고 받은 게 아니다. 안 후보의 수용 정도가 어디까지인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에겐 안 후보의 표현대로 김종인 안과 오세훈 안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당과 오세훈이 합의한 국민의힘의 안이 있을 뿐"이라며 "앞으로 그런 표현을 삼가해달라"고 요구했다.

오 후보는 "결과적으로 이런 혼란상이 야기가 되어 정말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우리에겐 정권 심판이라는 지상가치만 있을 뿐이다. 국민들이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오늘 아침 안 후보와 대화를 나눴듯 법정선거일 이전에 단일화를 이뤄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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