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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신기루 같은 후보 불안…경험있는 장수 선택해달라"

등록 2021.03.22 1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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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국민혈세 20조 푸는 선거…녹록지 않아"

"불분명한 후보보다 실체있는 대체불가 후보 필요"

"적합도과 경쟁력 모두 앞서는 오세훈 선택해달라"

"박영선 흑색선전?…오세훈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오 후보는 "모든 조건 수용한다는 안철수 후보 오전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단일화 어떤 안을 받아들인다는 건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신기루 같은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경험있는 장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10시부터 4·7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역사적인 서울시민 여론조사가 시작이 된다"며 "LH발 땅투기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국민 가슴에 피멍이 들었는데 이미 10년 전 소명이 끝난 저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하며 물타기, 흑색선전을 일삼는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게 따끔한 민심의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했다.

오 후보는 "이처럼 부도덕한 정권, 파렴치한 정권, 괴벨스를 자처하는 후보에게 다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내준다면 우리는 역사와 국민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중죄를 짓는 것이 된다"며 "저 오세훈은 위대한 대한민국을 퇴보시키고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무도한 이들의 오만과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역사적 첫걸음을 떼도 이것이 결코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보증 수표가 될 수는 없다.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누가 야권후보가 돼도 이긴다는 안일한 생각"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국민혈세 20조를 푸는 집권여당 후보와 맞서 싸워야 하는 결코 녹록지않은 선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 같은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 실체 있는 대체 불가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를 주창하며 실용적 중도우파 가치를 익힌 오세훈만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한 보수와 중도 지지를 고루받아 승리할 후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바로 어제(21일)저녁 공표된 지상파 3사 여론조사 결과가 이런 서울시민들의 기대와 여망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경쟁력 모두에서 앞서가는 오세훈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민주당 후보를 꺾고 본선 승리를 할 수 있는 경험있는 장수를 선택해달라.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안철수 후보와 원팀이 반드시 돼서 이 한 몸 부서져라 뛰어 서울을 탈환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 여망, 시대적 소망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기자회견 뒤 취재진과 만나 오후에 예정된 안 후보와의 공개 회동에 대해서 "상호 교차방문을 통해서 단일화가 어떤 부분으로 되더라도 힘을 합해서 함께 결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마음을 서로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 기간 비공개로 회동을 하며, 단일화 뒤 선거 지원과 서울시 공동경영 등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민주당 측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볼 때 화력을 집중하는 후보가 가장 버겁고 무서운 상대 아니겠나. 요즘 민주당에서 나오는 논평과 성명을 보면 대부분 저에 대한 공격으로 일관하고, 민주당 캠프 흐름을 보면서 역시 저를 가장 두려워하고 버거워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곰탕 흑색선전, 독일의 나치의 선전상인 괴벨스를 연상시키는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역시 정말 찌질한 정당이다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박영선 후보를 향해 "본인이 정정당당하게 정책선거에 임할 것인지 아니면 괴벨스식 흑색선전에 매몰돼서 국민들로부터 실망을 얻고 버림받을 것인지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이 무결점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도 "현재 지지율 추이로 볼 때 안 후보 캠프에서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라며 "그게 민주당이 제기하는 흑색선전이다. 거기 편승하시는 건 단일화 과정 속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경쟁은 치열하게 화합은 확실하게' 약속했기 때문에 경선 여론조사에 임하는 치열한 경쟁의 하나로 그냥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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