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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주한 미대사관 직원, 온라인서 '짝퉁 가방' 팔다가 실형

등록 2021.03.22 23: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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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책임자, 대사관 컴퓨터로 계정 만들어 판매 활동

톰슨, 징역 1년6개월·관찰 3년…22억8302만 달러 몰수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외벽에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이해 무지개색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주한미국대사관은 만인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기념하고자 레인보우 배너를 대사관 건물에 걸었다'고 밝혔다. 2020.06.02.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외벽에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이해 무지개색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주한미국대사관은 만인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기념하고자 레인보우 배너를 대사관 건물에 걸었다'고 밝혔다. 2020.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일하던 직원 부부가 대사관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짝퉁 가방을 팔다가 적발돼 미국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진 르로이 톰슨씨(54)와 배우자 궈자오 장(40)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 3개월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수십만 달러의 위조품을 판매했다. 

톰슨씨는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정보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업무용 컴퓨터를 사용해 수많은 상거래 계정을 만들고 판매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 장씨는 계정 운영과 고객과의 의사소통, 오레곤주에 보관할 상품 조달을 담당했다.

이들 부부는 미국 오픈 마켓에 다수의 온라인 계정을 만들고, 주문을 받은 후 미국 오리건주 공모자의 집으로 짝퉁 가방을 보냈다. 이후 공모자가 미국 전역의 구매자들에게 가방을 배송하도록 지시했다. 이들은 주로 미국의 인기 핸드백 브래드인 베라 브래들리 제품의 위조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톰슨씨에게 징역 1년6개월과 관찰기관 3년을 선고했다. 아내 장씨에게는 가택 연금 8개월을 선고하고, 2년4개월간의 정부의 감시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22억8302만 달러(2억6000만원)의 벌금형도 부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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