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세훈 승리는 '상식' 입증…내 역할 90% 다했다"
"안철수 노력에 감사…선거 돕겠단 약속 지켜지길"
"국민의당과 합당? 시기적으로 지금은 추진 못해"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취재사진) 2021.03.22.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누이 강조했지만 제1야당의 오세훈 후보가 그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단일화가 되는 것은 처음부터 상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승리 원인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개월 전부터 본인 스스로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했기에 효과가 커서 그나마 유지를 했는데, 우리 당은 후보 확정을 3월4일에 해서 노출이 짧았다"며 "결국에는 우리 당의 힘이 기반이 되어서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영선, 나경원, 안철수, 오세훈 후보들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해보면 결국 안 대표는 3등으로 처져있던 상황이다. 그게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는 "그간 야권 흥행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해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본인이 열심히 시장 선거를 돕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지켜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시기적으로 합당을 추진할 수가 없다. 일단 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우리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 야권 전체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 본인의 역할 관련한 질문에는 "나는 오 후보가 시장이 됨으로 인해 내가 국민의힘에 와서 할 수 있는 역할의 90%는 했다고 본다. 나머지 10%를 더해서 오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으로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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