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퇴왕 오세훈, 억지 단일화로 정치 격 떨어져"
"사퇴왕 대 철수왕 대결에서 사퇴왕으로 단일화"
"도돌이표 거짓말…셀프탄핵 경험 살려 사퇴하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2. [email protected]
강선우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퇴왕 대 철수왕의 대결에서 사퇴왕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비꼬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울시민을 따돌린 끼리끼리 단일화 쇼에 불과하다"며 "노선 정책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냐. 협치와 연정에 대한 진정한 공감대가 있었냐"고 반문했다.
이어 "서로 머리채와 멱살을 잡고 '먼저 놓아라, 놓아주면 나도 놓겠다'는 식의 유치한 싸움을 하느라 감동도 없고 재미도 잃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를 겨냥해 "스스로 셀프탄핵하며 서울시장직을 내팽개친 사람,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사람, 남은 1년의 서울시정을 정치투쟁에만 쏟을 사람, 서울시장은 그런 사람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의 도돌이표 거짓말이 끝이 없다"며 "노무현 정부 때 지정됐다가 본인의 착오였다가 다시 노무현 정부 때라고 한다. 그런데 말은 뒤집어도 사실은 뒤집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는 부동의 의견을 제출했다. 대대적으로 그린벨트를 풀기로 한 것은 이명박 정부였고 여러 회의록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신이 나서 '테라스로 하자, 타운하우스로 하자'라며 관여한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아니냐"며 "본질은 단 하나, 본인이 시장이었던 시절에 직접 찾았다던 내곡동 땅에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지정돼 36억원을 보상 받으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은 셀프여도, 땅이 셀프여서는 안 될 것이다. '첫날부터 능숙하게' 자기 잇속부터 챙길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며 "셀프탄핵했던 서울시장 시절 경험을 살려서 후보 사퇴부터 능숙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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