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安 지지하던 시민들, 오세훈에 플러스될 것"
"승리 확신하지만 여론조사 자만하지 말아야"
"윤석열 힙 합쳤으면…정권 교체 같이 하기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3.11. [email protected]
유 전 의원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안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처음에 지지도가 상당히 걱정스러울 정도로 낮았었는데 드라마틱하게 올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 가능성에 대해 "도움이 될 것이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쳐서 바른미래당이 될 시절, 호남 출신 의원들이 상당히 많으셨는데 저보다 더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계시면서도 진보라고 그러시더라. 사실 지역 눈치를 보는 거라고 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당 의석이 3석이고 바깥에 장외 주자들이 계시지 않냐. 그 분들이 중도 플러스 건전한 보수 큰 지붕 밑에 다 모일 수 있는 분들이라 본다"며 "안 대표도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10년간 과정에서 지금은 그 분이 지향하는 게 중도 플러스 건전 보수 지붕 안에 들어와도 무리가 없다"고 짚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 "승리를 확신하지만, 오늘 선거 첫 날이라 저는 여론조사 절대 믿지 말고 우리가 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 된다, 자만하면 큰일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입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분의 마음에 달렸다. 어떤 일을 하든지 본인의 생각이 중요하다"며 "윤 전 총장이 고민이 많지 않나 생각하고, 그 분이 국민의 지지를 상당히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과 나중에 힘을 합쳐 정권 교체를 같이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권 경쟁자로서 환영하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국민의힘이 열려서 (도전하는) 분들을 다 받아들이고 변화와 혁신을 하며 국민들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한 사람 뽑아 대선에 임하는 게 저희의 큰 전략"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