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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오세훈, 박영선과 20%p 차이…유지하는 게 관건"

등록 2021.03.25 1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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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자만하면 안돼…언어도 굉장히 조심해야"

"선관위, 관리에 보다 공정한 중립성 지켜주길"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03.24.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문광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선거 유세 과정에서 역공을 부를 수 있는 막말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단회의에서 "현재 최고의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20%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국민의힘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시작이기 때문에 지금같은 여론조사 지지율에 만족하지 말고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는 시작할 때와 결과가 반대로 나타나는 사례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선거를 용의주도하게 이끌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언어에도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말 한 마디 잘못이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할 수 있다는 인식을 철저히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대1의 접전을 벌이는 선거라서 혼탁한 상황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관리에 보다 공정한 중립성을 지켜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4·15 총선을 거치면서 많은 유권자들이 회의를 표시하니, 철저하게 투·개표 과정을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6일로 11주기를 맞는 천안함 피격 사건을 상기시키며 "북한 문제에 대해 그냥 침묵을 유지하는 사유를 문재인 정부에 묻고 싶다"며 "국제사회에서 이상한 나라로 고립되는 현상을 빨리 탈피해야 한다. 지금의 자세로 남북 문제를 인식할 때 이것이 대한민국 장래에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심은 굉장히 정권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국민들은 신뢰도 자체가 없다"며 "이것이 보궐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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