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영춘 캠프에 오거돈 변호인…김영춘, 석고대죄해야"

"오거돈 변호인이 선대위원장…3차 가해"

"왜 830여억 들여 선거 치르는지 까먹어"

"문재인 정부, 성범죄 보선에 미안함 없어"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하태경, 장제원 의원이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 선거 네거티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23.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25일 "정재성 변호인이 (김영춘 캠프)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김 후보는 부산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하태경·조경태·서병수·이헌승·김미애 의원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시장의) 재판을 연기시킨 정재성 변호사가 김영춘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선거가 오거돈 시장 성범죄로 인한 것을 잊었나"라며 "이제는 오거돈 변호인을 선대위원장으로 맡기는 후안무치에 경악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런 인물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건 권력에 의한 3차 가해"라며 "이것이 김 후보가 말한 피해자 중심주의인가. 가해자 중심주의일 뿐이다. 오로지 선거 유불리를 따지는 민주당식 가해자 중심주의"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도 "국민의힘 여성 의원 전부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지금 부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국민 혈세 830여억 원 들여 치러지는지 까먹고 마타도어식 선거만 몰두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정면으로 비상식의 시대를 만든다. 성범죄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대해서 추호도 미안함, 사죄의 마음이 없는 것 같다"며 "정재성 변호사를 어찌 보면 오거돈 시장을 만드는데 일등 공신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이 말하는 여성인권에 대해서 이들은 더 이상 말할 자격 없다"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간이라도 면밀히 검토해서, 시장 후보가 진정으로 성범죄,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선대위원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는 게 상식이고 양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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