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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朴·吳 부동산 공약은 뉴타운 회귀…LH 교훈 못읽어"

등록 2021.03.25 10: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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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때 뉴타운은 강남북 균형발전이란 명분이라도 있었어"

주요 당직인선도 발표…사무총장 박원석, 비서실장 장태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부동산 가격 폭등을 초래한 뉴타운 시절로의 회귀"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표단회의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사실상 한국 사회가 부동산 투기공화국이었다는 사실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지만 거대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LH 사태의 교훈을 읽지 못하고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그나마 이명박 시장 시절 진행했던 뉴타운 추진은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었다"며 "그런데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는 대의명분조차 사라지고 개발만 외치고 있다. 35층 고층 제한 규제는 누가 시장이 되던 풀릴 전망이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눈에 불 보듯 뻔해졌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박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 "그나마 토지임대부주택으로 반값아파트를 시행하겠다는 박영선 후보의 공약이 서민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공약"이라면서도 "하지만 벌써부터 은마아파트를 두고 35층 규제를 푸는 데 '마음이 열려 있다'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서민들의 주택정책에는 향후 마음이 닫힐 가능성이 엿보이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를 향해서는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 된 서울은 다시 집 없는 서민들의 눈물로 넘쳐날까 두렵다. 그나마 한나라당 시장 시절, 중도층을 감싸고 보금자리주택을 시행하며 친서민 정책을 시행하던 오세훈은 온데 간데 없다"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인선의 가장 1차적 기준은 정의당 지역과 중앙에서 훈련된 정치인을 전면 배치했다"고 전했다.

여 대표는 사무총장에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원석 고양시을 지역위원장을 내정하고 비서실장에는 대변인 출신인 장태수 대구시 서구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

수석대변인과 대변인에는 각각 이동영 관악구갑 지역위원장, 오현주 마포구 지역위원장을 발탁했다.

정책위의장은 정의당 현역 의원 6명 중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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