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사전투표? 큰 정치적 의미 없다고 봐"
"서울시장,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치 이길 듯"
"나는 사전투표 아닌 당일투표…특별한 이유 없어"
대국민 호소문 "친문장벽 속 투표로 나라 지켜달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04.01. [email protected]
2일 김 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투표 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효과야 내가 어떻게 추정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7%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한 데 대해 정정하며 "정확하게 얘기할 수 없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전반적 분위기를 보니 추세가 대단히 높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사전투표가 아닌 오는 7일 본투표에 참석한다. 그는 "나는 당일날 할 것"이라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 사전투표를 안해도 당일 투표할 수 있는 상황이니까 당일에 투표한다"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대국민 호소문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지금, 혈세 824억원이 들어가는 재보궐선거 왜 실시되냐"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25번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투기를 막아야 할 공직자와 여권 인사들은 도리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웠다. 청와대 고위공직자와 여당 의원들은 국민에게 임대료를 높이지 말라고 법을 만들어놓고 본인들은 법이 통과 전에 임대료를 높여 받기도 했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그동안 단순계약을 백신 확보같이 홍보했지만 세계적으로 백신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에 언제, 얼마의 백신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부가 공언해온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백신 격차는 곧 경제 격차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하면서 삼권분립은 사실상 형해화됐다"며 "180석의 거대여당, 일당 독주의 지방의회, 코드인사로 장악된 행정부와 사법부의 '친문장벽'속에서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뿐"이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 본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직장 등 생계 활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오늘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중요하다. 꼭 투표하셔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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