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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박형준에 "이명박 대통령 보좌했던 실패한 참모"

등록 2021.04.02 20: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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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인 2일, 투표장부터 재래시장까지 숨가쁜 일정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가족과 함께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1.04.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가족과 함께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1.04.0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영환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일 동래구 동래시장, 강서구 명지오션시티 등을 찾아 부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표밭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특히 ‘정권심판’ 구호를 앞세워 민심을 공략해온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보좌한 "실패한 참모"로 규정하며 자신이 부산을 되살릴 경제시장 적임자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오후 재래시장인 동래시장 집중 유세 현장에서 시장 상인, 방문객들을 상대로 "옛날 70년대, 80년대처럼, 부산에 가면 일자리가 있다며 타 지역에서 부산으로 찾아왔듯, (시장에 당선되면) 북적북적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가 있고 7일 본투표도 잊지 말고 투표해 달라"며 "부산을 살리는 우리 모두의 꿈을 위해 위대한 투표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쇠퇴해가는 부울경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전환시켜줄 새로운 인프라가 가덕도신공항"이라며 "김가덕, 김영춘이가 해낼 것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2일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부산 경제 부활을 위한 YC노믹스 라운드테이블 자문회의에서 도종환 의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1.04.02. photocdj@newsis.com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2일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부산 경제 부활을 위한 YC노믹스 라운드테이블 자문회의에서 도종환 의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1.04.02.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이어 오후 6시10분 사하구 홈플러스 장림점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도 쇠락해온 부산경제에 날개를 달 '경제시장론'을 거듭 설파했다. 그는 "부산경제를 외면할 수 없어 부산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선거에 출마했다"며 "일자리가 많아서 멀리 경상북도 전라도에서도 인천에서도 살러 왔던 도시로, 으샤으샤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어보지 않겠나"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실패한 참모"로 규정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했던 실패한 참모가 잘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어려운 살림을 맡아서 주민들의 살림을 확 피게 하는 그런 경제시장을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우리는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을 완공하고 2030년에 세계 엑스포를 치르겠다고 하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시스]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후 부산 사하구 홈플러스 장림점 앞 유세차량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뉴시스]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후 부산 사하구 홈플러스 장림점 앞 유세차량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힌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부산진구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부산경제 부활을 위한 YC노믹스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YC노믹스 자문회의가 지난달 출범 이후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YC노믹스'는 부산경제 부활을 위한 김 후보의 핵심 공약으로 부산에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천지개벽 프로젝트'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싱가포르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김부겸·강경화·박능후·도종환 등 문재인 정부의 전직 장관들과 이광재 민주당 의원, 이대식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이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9시10분께 부인, 아들과 함께 투표소가 마련된 부산진구 전포2동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임 시장 낙마로 치르게 된 이번 선거를 놓고 "맡기 쉽지 않았던 역할"이라며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우리 부산을 다시 살리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몰락하는 부산의 운명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서 저라도 십자가를 매고 나서자 그런 각오로 선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민심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들이 읽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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