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박형준에 "이명박 대통령 보좌했던 실패한 참모"
사전투표 첫날인 2일, 투표장부터 재래시장까지 숨가쁜 일정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가족과 함께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1.04.02. [email protected]
김영춘 후보는 이날 오후 재래시장인 동래시장 집중 유세 현장에서 시장 상인, 방문객들을 상대로 "옛날 70년대, 80년대처럼, 부산에 가면 일자리가 있다며 타 지역에서 부산으로 찾아왔듯, (시장에 당선되면) 북적북적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가 있고 7일 본투표도 잊지 말고 투표해 달라"며 "부산을 살리는 우리 모두의 꿈을 위해 위대한 투표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쇠퇴해가는 부울경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전환시켜줄 새로운 인프라가 가덕도신공항"이라며 "김가덕, 김영춘이가 해낼 것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2일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부산 경제 부활을 위한 YC노믹스 라운드테이블 자문회의에서 도종환 의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1.04.02.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특히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실패한 참모"로 규정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했던 실패한 참모가 잘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어려운 살림을 맡아서 주민들의 살림을 확 피게 하는 그런 경제시장을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우리는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을 완공하고 2030년에 세계 엑스포를 치르겠다고 하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시스]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후 부산 사하구 홈플러스 장림점 앞 유세차량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9시10분께 부인, 아들과 함께 투표소가 마련된 부산진구 전포2동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임 시장 낙마로 치르게 된 이번 선거를 놓고 "맡기 쉽지 않았던 역할"이라며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우리 부산을 다시 살리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몰락하는 부산의 운명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서 저라도 십자가를 매고 나서자 그런 각오로 선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민심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들이 읽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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