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최고…이낙연 "박빙 승부" vs 김종인 "정부에 분노"
與 "서울과 부산 모두 이겨…피 말리는 1% 싸움"
野 "과거보다 높은 이유, 정부에 대한 분노 표시"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5. [email protected]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높은 사전투표율과 유세 호응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가고 있다고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부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에 판가름 날 것이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이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모시도록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잘못을 스스로 드러내고 그것을 고치는 정당은 민주당뿐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특히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 그것을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결의와 정책 기조를 가진 정당 역시 민주당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또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서울과 부산 모두 크게 이긴 것으로 분석된다"며 "결국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중도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영선, 김영춘 민주당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에도 실망하지만 거짓말한 후보에게 더 큰 실망을 가지고 있다. 2030 젊은 유권자들도 저희 당 후보의 도덕성, 능력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5. [email protected]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과거 재보선 선거에 비해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는 것을 정부는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김 위원장은 "여당은 자기들의 결집한 세력이 많이 참여해 투표율 올랐다고 얘기하지만, 제가 보기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 그리고 이번 보궐선거가 뭣 때문에 실시되는지 국민들은 잘 안다"며 "박원순 시장·오거돈 시장의 성폭력 사태가 이번 보궐선거를 마련한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또한 전날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을 두고) 각자 각당이 유리하게 해석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여론조사 공표 이후에 별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었잖느냐"며 "그런 추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여론조사할 때 지지율과 투표장으로 향해서 직접 투표를 하는지는 별개기 때문에 그게 투표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은 없다"면서 "그래서 누가 뭐 유리하다 불리하다는 말씀을 언급하는 것보다도, 되도록이면 많은 서울시민 분들이 투표장으로 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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