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반군, 사우디 자잔 공항에도 무인기 폭격
전날 공군기지 공격이어 두 번째
사우디측 "공항도착 직전 연합군이 요격, 방어"
[사나(예멘)= AP/뉴시스]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의 한 군부대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3월7일 공습을 가한뒤 연기와 불꽃이 치솟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사나 시내의 한 난민 수용소에서는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로 8명이 죽고 17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예히야 사레아 후티군 대변인은 " 이번 공격은 공항에 있는 군용기 격납고들을 목표로 한 공습"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아TV는 그러나 후티 반군이 자잔을 향해서 발사한 폭발물 무인기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의 방공망에 의해 요격 당해 파괴되었다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의 이번 무인기 공격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24시간내 2번째 공격이라고 사우디 연합군은 밝혔다. 연합군은 성명을 발표, 후티군이 직전에 사우디 남서부 도시 카미스 무샤이트를 향해 발사한 폭탄 무인기 역시 자신들이 요격해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 국경너머 도시들, 정유시설과 군 부대 등에 대한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한 층 더 강화하고있다. 이들 공격은 대부분 연합군 측의 방어로 무산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예멘은 2014년 말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 반군이 예멘 북부의 여러 주와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대통령의 정부를 쫒아 낸 이후로 깊은 내전의 수렁에 빠져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2015년 3월부터 예멘 내전에 개입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과 사우디 측의 반격도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