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자경 LG명예회장, 공익재단에 5억원대 분재 기부…1년만에 알려져
구자경 명예회장 유족, 5억원대 분재 재단에 기부
초대회장의 장남으로 1970년대 2대 회장에 올라
지난 2019년말 사망…유족들 지난해 분재 기증
[서울=뉴시스]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제공=LG)
9일 재계와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 등에 따르면 LG그룹 소속 공익재단 LG상록재단은 지난해 구자경 명예회장의 명의로 5억210만원 기부금을 받았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명예회장 이름으로 LG상록재단에 기부가 이뤄진 것이 맞다"며 "생전에 구 명예회장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분재(盆栽)들을 LG상록재단이 관리하는 화담숲에 희사했는데 그 가치가 5억원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LG창업주인 구인회 초대회장의 장남으로 1970년 2대 회장에 올라 1995년까지 LG그룹을 이끌었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1995년 회장직에서 물러나 시골에서 분재를 키우며 지내다 지난 2019년말 사망했다.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기려 고인이 아끼던 분재들을 지난해 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LG상록재단은 고인의 장남인 고 구본무 전 회장이 지난 1997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자연보호와 동식물 생태계 보전 등을 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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