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부겸 국무총리의 코백스AMC 정상회의 참석
[서울=뉴시스]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세계백신연합(GAVI)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코백스 AMC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제공=국무총리실)
각국의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반갑습니다.
COVAX AMC 정상회의에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선, 이번 회의를 주최한 일본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그리고 COVAX AMC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국가의 협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인류의 생활방식이 많이 바뀌었고,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사람의 물리적 거리도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합니다. 한국은 이를 위해 다자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확산 초기부터 코로나19 대응 ODA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120여 개국에 6억 불 상당의 방역물자와 긴급 재난차관을 제공했습니다. 보건 취약국들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수원국 맞춤형으로 방역 경험도 공유했습니다.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백신을 충분히 생산하고, 생산된 백신은 보건 취약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신속하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은 COVAX AMC에 대한 작년의 노력에 더하여, 획기적인 기여 확대를 추가로 발표할 것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등 다양한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고, 주요 국가 및 기업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오 역량을 토대로 한국은 새로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제 역할을 다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겠습니다.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감염병 위기는 앞으로도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우리 인류는 보건 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합니다.
이번 COVAX AMC 등 국제협력을 통해 전 세계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회의를 개최해주신 일본과 스가 총리, GAVI에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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