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장애 유무 상관없는 '뭐든지 텃밭' 15~16일 공연
김해문화의전당 편안한 공연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김해문화관광재단은 15~16일 양일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뭐든지 텃밭'을 공연한다.
권주리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선보이는 뭐든지 텃밭은 주인공 ‘써니’가 뭐든지 자라나는 텃밭에 귤과 수박 엄마 손톱 아빠 코딱지 달력의 빨간 날 등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심고 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써니가 바라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기는 했도 나름의 의미를 찾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뭐든지 텃밭은 편안한 공연(릴랙스드 퍼포먼스) 형식으로 기존 공연장이 가지는 다소 엄격한 규칙들 속 공연 관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 아동들도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지정된 좌석이 아닌 관람객 중심 좌석편성, 암전과 큰 소리를 지양하여 예민한 감각을 배려한 점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관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노래·안무로 극을 구성해 공연 집중도를 높인다.
또 관람 중 발생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이나 소리를 제지하지 않고 필요할 때는 언제든 공연장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이 공연의 특징이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접근성 공연을 기획하며 문화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공연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4년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창작하여 초연으로 김해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공연은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는 문화 예술 환경을 위해 2012년 설립하여 다양한 접근성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예술마을’과 협업하여 제작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고민이 담긴 작품인 뭐든지 텃밭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다양한 접근성을 고려한 공연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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