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트코인과 결별 시사 트윗…가격 하락

양쪽으로 갈라진 하트 이모티콘

[서울=뉴시스] 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해시태그(#Bitcoin)와 함께 양쪽으로 갈라진 하트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사진은 해당 트윗 캡처. 2021.06.0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관련해 부정적인 기류를 풍기는 트윗을 게시했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해시태그(#Bitcoin)와 함께 양쪽으로 갈라진 하트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 이모티콘은 통상 관계의 결별을 뜻한다. 결별에 대해 논의하는 커플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거의 6% 내린 3만635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머스크의 트윗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확실하다. 비트코인은 4월 중순 최고가인 6만5000달러에 육박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최근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말 한 마디에 요동치며 급등과 급락을 오갔다.

2월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4월 테슬라가 1분기(1~3월) 비트코인 매도로 1억100만달러(약 1100억원)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머스크는 5월 돌연 비트코인 채굴에 화석연료가 낭비된다면서 비트코인 결제 허용 지침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도 팔았다고 추정되는 트윗을 올렸다가 파장이 일자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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