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대책반 설치…"책임지고 고칠 것"
산업재해예방 TF 산하 신설…단장 김영배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버스 매몰 사고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날 오후 오후 이곳에서는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2021.06.10. [email protected]
송영길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현장에 저도 다녀왔다. 너무 참담했다. 이런 원시적인 사고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나, 참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김영배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대책반 구성 계획을 밝혔다.
송 대표는 "현장에서의 불법하도급 문제라든지 원청의 부실관리 등 총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 행정당국도 왜 감독을 제대로 못했는지, 사전에 시민들로부터 경고와 민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것이 무시됐는지 철저하게 검증해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후진국적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을 잃어야 하느냐'라는 탄식 앞에 집권여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민주당이 책임지고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가 단장으로 있는 민주당 산업재해예방TF에 합동사후대책반을 신설했다. 대책반은 사고를 철저히 분석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법·제도 개선 사항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며 ▲해체 공사 현장 감독과 관할 지자체 책임 보강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입법 추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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