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이대로 복귀?
흥국생명 이달 말 선수등록 예정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앞두고 흥국생명 이재영(가운데), 이다영(위)이 훈련하고 있다. 2020.10.21. [email protected]
24일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달 30일 한국배구연맹(KOVO) 마감일에 맞춰 두 선수를 등록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 등록이 당장 2021~2022시즌 두 선수를 코트에 내보낸다는 의미로 볼 수는 없지만, 어쨌든 뛸 여지를 열어뒀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다영은 해외 진출도 알아보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학교폭력 논란으로 코트를 떠났다. 체육계를 강타한 스포츠 스타들의 학교 폭력 시발점이 바로 두 선수였다.
두 선수는 논란 직후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현재 사과문은 사라진 상태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최근 불거진 배구계의 학교폭력과 관련해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팀의 현판이 걸려 있다. 2021.02.16. [email protected]
당시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던 흥국생명은 선수 등록 시도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계를 떠들썩했던 두 선수가 차기 시즌 코트에 나서면 무기한이라던 징계는 한 시즌도 유효하지 않았던 셈이 된다.
흥국생명의 이러한 움직임에는 두 선수를 등록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게 되는 만큼 추후 법률적 판단에 의해 복귀 여건이 마련된 뒤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차단하는 의도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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