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최대 전력 89.4GW 기록…예비율은 12%대(종합)
최대 전력 89.4GW·예비율 12.5%
지난주 평일과 비슷한 수준 유지
이번주 산업용 수요 하락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26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지난주 평일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 주 휴가철 극성수기에 돌입하며 산업용 전력 수요가 감소해 공급 예비력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피크 시간대 오후 6시 기준으로 최대 전력 수요는 89.4GW, 공급 예비력은 11.2GW, 공급 예비율은 10.8%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라고 말했다. 당일 최대 전력 수요 확정치는 익일 오전 2~4시에 발표된다.
앞서 지난 21일 최대 전력 수요는 89.9GW(예비율 12.1%), 22일은 90.0GW(예비율 11.1%)를 각각 기록해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한 바 있다.
이는 정부의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떨어지면 발령하는 전력수급 비상단계 돌입 등 위기는 없었다.
지난 23일에도 최대 전력 수요는 전날과 비슷한 90.0GW(예비율 11.1%) 수준을 이어갔다. 주말인 24~25일은 공장 가동과 연관이 있는 산업용 전력 수요 감소로 20%대를 웃도는 예비율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무더위가 지속되지만, 휴가철 극성수기인 7월 말~8월 초에는 산업용 전력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상 발전기 고장 등 비상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력 10GW, 예비율 10%는 넘겨야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전국적으로 밤낮 없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 냉방기기 가동에 따른 전력 수요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부터는 열대야 현상으로 수도권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울러 휴가 성수기가 끝난 이후에는 전력 사용량 급증이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8월 둘째 주 최대 전력 수요가 94.4GW, 예비율이 최저 5.1%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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