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방위 무차별 감염 확산' 광주·전남 하루 47명 확진

등록 2021.08.12 08:30: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방학·휴가철 타 지역 접촉 급증…연령·직종 무분별 확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200명 대를 넘어선 11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검사 대상자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200명 대를 넘어선 11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검사 대상자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연령·직종을 가리지 않는 일상생활 접촉을 통한 감염이 잇따른 광주·전남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47명이 추가됐다.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부터 두 살배기 아이, 어선 선원, 군 부대 훈련병까지 무차별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졌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20명(3600~3620번째 환자), 전남 27명(2212∼2238번째 환자)이다.

광주에선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타 지역 확진자와 일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서울·경기·대전·부산·충남 확진자와 만난 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유입 음식점·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됐다.

또 집단 연쇄 감염이 발생한 광산구 주점·PC방·노래연습장과 연관이 있는 n차 감염자 2명이 발생했다. 기존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2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5명도 추가 감염됐다.

특히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다. 동료 의료진과 접촉자 등 4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광산구 모 고등학교에서는 개학을 하루 앞두고 학생 1명이 확진되면서 학생·교직원 1108명이 전수 검사를 받았다.

광주 소재 한 육군부대 훈련소에선 전날에 이어 훈련병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며, 영내 감염자가 2명으로 늘었다.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병 220여 명은 전국 각지의 군 격리 시설로 옮겨진다.

최근 광주 지역 내 주요 감염경로별 누적 환자는 ▲서울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82명 ▲광산구 주점·PC방·노래연습장 76명 ▲수도권 유입 대형음식점·사우나 관련 29명 ▲수도권 방문·소모임 관련 25명 ▲남구 해외유학생 21명 등이다.

이어 서구 유흥업소 18명, 광산구 체육시설 17명, 동구 호프집 15명, 제주 게스트하우스 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외지 감염 유입 관련 광주 지역 확진자는 183명에 달한다.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남에서는 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별 신규 확진자는 목포 7명, 무안 6명, 광양 5명, 여수 4명, 진도 2명, 나주·완도·진도 각 1명 등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전남 확진자 가족·지인간 접촉 19명 ▲감염 경위 불분명(조사중) 6명 ▲타 지역 확진자(충남 천안 등) 접촉 2명 등으로 분류됐다.

감염 확산세가 지역 곳곳을 파고들면서 무차별적인 양상을 띄고 있다. 전남에선 초등학생 6명, 중학생 2명, 두 살배기 아이 1명, 어린이집 원생 1명 등 영유아·청소년층 감염이 눈에 띈다.

또 근해조업 선원부터 주부, 대기업 직원까지 직종을 가리지 않고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규명하고자 전방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후속 방역 조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에선 이날 오전 8시 기준 일일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나주 2명, 광양 1명이며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