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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역선택 방지' 요구 崔에 "국힘 지지 안 하면 일본사람이냐"… 崔, 劉에 "민주당 후보냐"

등록 2021.08.18 18:02:45수정 2021.08.18 18: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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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역선택 방지, 신뢰성·공정성 위해 필요해"

유승민 "여론조사 왜 하나, 당원끼리 하고 치우지"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에서 열린 수산업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에서 열린 수산업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경선의 '역선택 방지조항' 포함 여부를 놓고 입씨름을 했다.

최재형 캠프의 공보특보단은 18일 논평을 통해 "유승민 후보는 민주당 후보인가"라며 비난했다.

최 전 원장이 "역선택 방지는 선거와 경선의 신뢰성·공정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발언한 데에 유 전 의원 측에서 "준비가 안 됐으면 그만 두라"고 대꾸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최재형 캠프 측은 "국민의힘 경선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들어와 훼방 놓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 잘못된 것인가"라며 "국민의힘 후보면 적어도 당내 경선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려고 애쓰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여론조사를 보면 유승민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훨씬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 후보가 국민의힘당 후보가 되면 민주당이 쉽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다는 걸 정말 모르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XR스튜디오에서 열린 '김범수·이재용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아웃라이어!! 메타버스 산업, 대한민국 다시 뛴다' 국회 세미나에서 가상현실(VR) 장비 시연을 바라보고 있다. 2021.08.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XR스튜디오에서 열린 '김범수·이재용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아웃라이어!! 메타버스 산업, 대한민국 다시 뛴다' 국회 세미나에서 가상현실(VR) 장비 시연을 바라보고 있다. 2021.08.17. [email protected]



유승민 캠프도 반격에 나섰다.

캠프 대변인단은 "유승민 후보에게 민주당 후보냐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중도 세력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최재형 측에 대응했다.

이들은 "역대 어느 대선을 돌아봐도 중도 세력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집권이 어렵다"며 "그래서 대선만 되면 중도인사를 영입하고, 상대당의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재형 후보 측은 애국가 4절까지 다 부른다고 중도 표심을 잡을 수 없고, 문재인 정권 연장을 막을 수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대응했다.

후보들도 직접 입을 열었다.

최 전 원장은 대한노인회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의 가장 핵심은 국민 뜻이 정확히 반영되는 것"이라며 "(역선택 방지는) 선거와 경선의 신뢰성, 공정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도 이날 취재진에 "국민의힘 지지자만 한정해서 경선하자고 하면 왜 100% 국민 여론조사를 하나. 당원끼리 하고 치우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재형 캠프의 박대출 전략총괄본부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주장하며 '일본 사람이 손흥민 선수를 한국 대표로 뽑겠느냐'라고 발언한 데에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지지 안 하면 일본 사람이냐"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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