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약 절반이 11세 이하
390명 중 61%는 18세 이하 미성년자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명이 입소한 지 이틀째가 되는 28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점심 도시락을 실은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법무부는 이들의 종교를 고려해 식단을 마련하고 매일 세 차례 도시락을 제공한다. 2021.08.31. [email protected]
31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입국한 아프간인들의 연령별 통계와 관련해 설명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18세 이하 미성년자(238명) 비중은 61%를 차지했다. 성인은 152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성년자 중 11세 이하 어린이가 179명으로, 전체 입국자의 45.9%였다. 여기에는 이달 태어난 신생아 3명도 포함된다.
성인 중 151명은 19~64세였으며, 65세 이상은 단 1명이었다.
한국 정부의 현지 재건사업을 지원한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및 가족은 26일, 27일 이틀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미군이 철군을 예고한 아프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득세하면서 신변이 위험해지자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은 군 수송기 3대를 현지에 투입해 이들을 이송하는 데 극적으로 성공했다.
이들은 현재 충북 진천의 생활시설에 머물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아프간 철군을 완료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 배후인 알카에다와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비호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이 집권하고 있던 아프간과 전쟁을 시작한 지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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