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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실세 바라다르, 음성 메시지 공개…사망설 일축

등록 2021.09.14 14:10:33수정 2021.09.14 14: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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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탈레반 공동창설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운데)와 다른 대표들이 지난 3월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평화포럼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1.07.28

[모스크바=AP/뉴시스] 탈레반 공동창설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운데)와 다른 대표들이 지난 3월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평화포럼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1.07.28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탈레반의 실세로 알려진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앞서 나돌았던 부상·사망설을 일축했다. 직접 육성 메시지를 공개한 것.

13일(현지시간) 인디아 뉴스, 타임즈나우뉴스 등 외신은 바라다르가 스스로 건재하다는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SNS, 특히 인도에서는 바라다르가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탈레반 파벌 간의 총격전에서 치명상을 입었다는 소문이 퍼졌고, 언론은 이에 대해 보도했다.

탈레반 내각의 수장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는 이러한 소문을 "가짜 선전"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바라다르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언론에 제 죽음에 대한 뉴스가 있었다. 저는 지난 며칠 밤 동안 여행을 떠나 있었다. 제가 지금 어디에 있든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항상 가짜 선전을 한다. 저는 여러분에게 제가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음성 메시지가 실제인지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탈레반 정무부 수하일 샤힌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그가 건재함을 알렸다. 또 탈레반 공식 사이트에도 바라다르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과거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도 수년 동안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파키스탄과 아프간 내에서는 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또는 폭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이 퍼졌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15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지 2주 후에 아프간 칸다하르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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