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TV토론 데뷔전서 '달변' 홍준표와 '맞짱 대결'
국민의힘, 오후 5시 '8룡' 첫 토론회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주 의혹
홍준표 캠프 동석자 논란 공방 예상
尹, 선제공격 삼갈 듯…희망·미래 키워드
'무야홍' 돌풍 洪, '사이다' 화법 전략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6일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 토론회는 오후5시께 TV조선에서 진행된다. 윤 전 총장은 TV토론 데뷔전에서 '달변' 홍 의원과 맞대결을 벌인다. 윤 전 총장의 선전 여부가 대세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홍준표 캠프의 제보자 동석자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측은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의 식사 자리에 홍 의원 캠프 소속 인사가 참석했는지 여부를 두고 "팩트가 드러나면 범죄다", "정치공세" 등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첫 토론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등 실언 논란을 빚었던 윤 전 총장은 말실수를 아끼고, 타 후보에 대한 선제 공격은 삼가겠단 전략이다. 대신 지난 6월 정치 선언 때 '공정과 상식'을 내걸었던 것처럼 청년·경제정책을 강조하는 '희망과 미래' 키워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먼저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 거다. 한팀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후보는 인사청문회와 여당 공격을 이겨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직설적 화법으로 2030 세대에서 '무야홍' 현상을 일으킨 홍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도 수비보단 '사이다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홍 의원은) 원래 토론에서 본인의 강점이 있는 분"이라며 "하던 그대로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 토론회는 16일을 시작으로 10월 5일까지 6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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