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사일 전력 증강, 北도발에 확실한 억지력"
"軍 SLBM 발사, 北 도발 대응용 아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영상)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9.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후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SLBM 잠수함 시험발사 등을 참관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북한이 엊그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종류와 제원, 또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더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는 등 강력한 방위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사거리 1500㎞의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이날 오후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약 800㎞, 고도 60여㎞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ADD 종합시험장에서 SLBM 잠수함 시험발사와 장거리공대지미사일 항공기 분리시험 등을 참관하고, 관계자들로부터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미사일전력 개발 결과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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