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8이닝 10K 괴력투…10승은 다음 기회에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침묵에 승리는 실패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애너하임=AP/뉴시스]오타니 쇼헤이. 2021.09.20.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8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다. 0-2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오타니는 팀이 9회말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패배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 동시 달성 역시 다음으로 미뤘다.
투수 오타니는 시즌 성적 9승2패를 유지했다.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8(123⅓이닝 45자책점)로 내려갔다. 오타니는 타자로 4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3회초 얀 고메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오타니는 4회에도 맷 채프먼에게 1점짜리 홈런을 내줬다.
5회부터는 실점 없이 이닝수를 늘렸다. 오른팔 통증으로 등판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최고 99마일(약 159㎞)의 빠른 공과 평균 89.2마일(약 144㎞)의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오타니는 남은 시즌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선발 등판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10승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두 자릿 수 승리를 채운다면 아메리칸리그(AL) MVP 타이틀은 무난히 그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번 지명타자로도 경기에 임한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경기는 오클랜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9회말 2실점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한 오클랜드는 10회초 제드 라우리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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