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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논란에 고승범 "FIU 자금흐름 추적하는 일 안해"

등록 2021.10.06 1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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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6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흐름을 추적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FIU는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은 1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72억원이라는 보증금을 내야 하고 400억원의 초기 자금이 필요했다"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화천대유는 엠에스비티(MSBT)로부터 장기차입금을 하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재무재표를 보면 이자율이 6.9%정도에서 25%로 급등하고, 대여금에서 투자금으로 변경돼 배당받을 수 있게 되는데 이게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계약으로 보이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고 위원장은 "당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자 강 의원은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에 제공한 자금 상당 부분을  '개인3'으로부터 조달하는데, 이 '개인3'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인 것으로 이미 밝혀졌다"며 "아무리 재벌이라도 아무 정보없이 투자가 가능한건지, 또 FIU가 킨앤파트너스의 자금흐름을 추적한 적이 있는지, 최 이사장의 400억원이라는 돈이 어디서 생긴 것인지 자금흐름을 추적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고 위원장은 "FIU는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며 "의심거래가 있으면(수사기관에 제공을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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