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최영규·한성우 온다…글로벌 발레스타 갈라공연
1월11~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박세은, 최영규, 한성우. (사진=케이글로벌발레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케이글로벌발레원은 '글로벌 발레스타 초청 갈라공연'을 내년 1월11일과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최영규(네덜란드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전준혁(영국 로열발레단 솔로이스트) ▲박선미·한성우(아메리칸발레시어터 솔로이스트) ▲전민철(러시아 마린스키 입단 예정) 등이 무대에 선다.
공연은 한국의 전통음악 '수제천'을 현대발레로 재해석한 조주현 안무가의 작품으로 막을 연다. 현대발레의 거장 윌리엄 포사이드의 'Blake Works III' 중 'Buzzard & Kestrel'과 20세기 발레의 혁신가 조지 발란신의 '주얼스' 중 '다이아몬드 파드되'가 이어진다.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백조의 호수', '지젤',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대표 장면들도 준비돼 있다.
공연을 계기로 발레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한국을 찾는다. 보스턴발레단의 미코 니시넨 예술감독,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유리 파테예프 예술감독,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의 테드 브랜드슨 예술감독, ABT스튜디오 컴퍼니 사샤 라데츠기 등이 방한해 한국 발레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미코 니시넨 보스턴발레단 예술감독은 "한국 발레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갈라 공연은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발레포럼(가칭)' 출범을 위한 논의도 진행된다. 2026년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는 이 포럼은 국제발레교류공연, 국제학술대회, 문화외교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발레의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케이글로벌발레원은 이를 통해 순수예술 한류의 세계적 확산과 국제 문화예술계에서의 한국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한다.
행사를 총괄하는 김선희 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은 "이번 공연은 한국 발레가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라며 "서울발레포럼을 통해 한국 발레가 세계 발레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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