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개 사과 사진'에 "재미" 말했다가 "사과드린다"(종합)
"개 사과 사진 정확하게 몰랐다…사려 깊게 임하겠다"
논란 진압 나선 尹캠프…대변인도 "조롱 의도 없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권성동 종합지원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2021.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최서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개 사과' 사진에 대해 "약간의 재미를 가미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사안을 정확하게 모르고 추정해 말씀드린 것"이라며 즉각 사과했다.
권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나온 저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김종배 진행자의 윤석열 후보 인스타그램 관련 질문에 대해 제가 사안을 정확하게 모르고 추정해서 말씀드렸다"고 썼다.
그는 "'밤새 일어난 일이어서 잘 모른다'는 발언 뒤에 첨언하다보니 실수를 했다"며 "새벽에 벌어진 일이라 이른 아침 라디오 출연 전까지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앞으로 더욱 사려 깊게 임하겠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캠프의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개 사과' 사진에 "개인의 인스타그램이라는 것이 너무 무겁고 딱딱하면 재미가 없다. 공식 입장은 본인의 페이스북과 어제 기자회견에서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인스타그램은 그냥 약간 재미를 가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전날(21일) 밤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의 입장에서 글과 사진을 게시하는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는 노란 사과를 토리에게 주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계정은 윤석열 캠프가 운영한다.
사진에는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를 따왔나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라는 설명이 붙었다.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은 윤 전 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 밝힌 후다.
문제가 확산되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윤 전 총장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런 (국민 비하) 쪽으로 저희가 비하하거나 조롱하려고 한 게 아니다. 누가 그렇게 하겠나"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에 (SNS에) 올린 사진들이 사과, 아버지 추억 관련된 사진이었다. 그 흐름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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