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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한-미 에너지정책대화' 출범…탄소중립 협력 강화

등록 2021.11.11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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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장관, 美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장관급 격상

정책 공유·공동 R&D·일자리 확대 협력

[서울=뉴시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한국과 미국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관급 협의체를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를 방문해 장관급 '한-미 에너지정책대화'(EPD, Energy Policy Dialogue) 출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양국은 지난 2006년 제1차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를 개최한 이후 2019년까지 국장급 주관으로 11차례의 회의를 열어왔다.

국장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된 한-미 에너지정책대화는 정책·기술·상용화 등 3개의 국장급 분과를 구성한다.

정책 분과에서는 에너지 정책 공조 강화 차원에서 넷제로 배출 관련 아이디어, 장기전략, 경험 및 의사결정 자원을 공유할 계획이다.

기술 분과는 유망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고, 청정 에너지와 탈탄소 관련 주요 기술에서의 공급망 취약점을 해결할 방침이다.

상용화 분과는 기술 혁신과 보급을 가속하고, 공동 실증 사업을 촉진하며 일자리 확대를 위해 민간 업계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양측은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이 보유한 에너지저장기술(ESS) 기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날 문 장관은 내년 초 한국에서 제1차 장관급 EPD를 열자고 제안했다.미국 에너지부와 한국 산업부가 미국 국립연구소 내에 기술·인력 교류를 총괄 지원하는 '한미 넷제로 협력센터'(가칭)를 설립할 것도 요청했다.

또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이 제안한 청정수소 공급망 활성화 이니셔티브와 미국 내 한국기업 수소차 실증사업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그랜홈 장관은 수송 부문의 실증 협력을 전력 부문으로 확대하길 바란다며, 그린 암모니아를 비롯한 이니셔티브에 관심을 보였다.

문 장관은 강화된 공급망 협력 모멘텀이 내년 2월경 발표 예정인 에너지가 포함된 6대 산업 공급망 협력에서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양국은 해외원전사업 공동 진출과 중소형 원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검토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문 장관은 "한-미 에너지정책대화는 양국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혁신적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양국이 진정한 탄소중립 파트너로서 동시에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청정 에너지 성장을 위한 기술 보급 등 기후변화 경감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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