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APEC 화상 정상회의…글로벌 공급망 논의
취임 네 번째 APEC 참석…보건·경제·기후 등 현안 논의
바이든·시진핑도 참석…미중 공급망 주도권 경쟁 주목
靑 "선도국가 지위 재확인…APEC 기여 의지 표명 계기"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0.11.20.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청와대에서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제28차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보건 위기 극복 및 경제 회복 가속화 방안, 기후·환경 협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APEC 정상회의는 환·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21개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지역 기반의 다자 회의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 해 베트남 다낭 회의를 시작으로 2018년 파푸아뉴기니 회의를 직접 참석했다.
2019년에는 의장국 칠레의 취소로 APEC 정상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말레이시아가 의장국을 맡았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화상 회의로 진행됐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0.11.20.
아울러 코로나19로 더 취약해진 계층의 경제 회복 지원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이 담고 있는 사회안전망 강화 노력들을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한 선도적 사례로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초청으로 참여한 'APEC CEO 서밋 에너지의 미래' 세션 기조 연설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내 협력, 개도국에 대한 탄소중립 기술 경험 지원·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동북아 산림협력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0.11.20.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7~8개 주요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다. 미중 간 글로벌 공급망 경쟁 속에서 요소수 공급난을 계기로 확인한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이 다뤄질지 관심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에서 보건·경제·기후변화 등 당면한 국제 현안 해결의 선도국가로서 우리 지위를 재확인하고, 향후 20년의 APEC 미래 비전 이행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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