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뉴욕 전력 공급 위한 해상 풍력 발전 승인
2040년까지 뉴욕에 무탄소 전력 공급 목표 일환
완공 시 7만 가구에 공급할 130㎿ 규모 전력 생산
[버지니아(미국)=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비치 해안에 서 있는 두 대의 해상 풍력 발전 터빈.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뉴욕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해상 풍력 발전소가 바이든 행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워싱턴 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가 롱아일랜드 동쪽에 있는 12개 터빈으로 구성된 풍력 발전소를 승인함에 따라 롱아일랜드 동부지역에 전력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정부 청정에너지 전환 목표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내 해상 풍력 발전으로 30GW(기가와트)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사우스 포크 윈드(South Fork Wind)'라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약 7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13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하 송전선 건설은 2023년 말 시작될 예정으로 빠르면 내년 1월 시작될 수 있다.
또 이 프로젝트는 2040년까지 모든 전력을 무탄소 자원으로부터 얻으려는 뉴욕 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최초의 풍력 발전소가 될 것이다.
롱아일랜드의 한 지역을 대표하는 캐슬린 라이스 의원은 "해상 풍력 산업은 수천개의 조합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기 오염을 줄이고, 기후 변화와 싸울 것이다. 이는 롱아일랜드 지역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실존적 위협에 관한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연방 해역의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주 매사추세츠 마서드 빈야드 근처의 '빈야드 윈드 프로젝트'가 첫 번째 기공식을 가졌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청정 에너지 전환 목표를 놓고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동부 해안을 해상 풍력 발전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해안가 주택 소유주들, 어부들, 멸종위기 고래에 대해 걱정하는 환경 보호론자들의 반발을 산 것이다.
이에 현재 로드아일랜드에 5개, 버지니아에 2개 등 7개의 터빈만 설치돼 있다. 반면 유럽은 이미 5000개 이상의 해상 터빈을 배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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