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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발언, 민주당 후보가 말했으면 괜찮았을 것"

등록 2021.12.28 11:56:41수정 2021.12.28 13: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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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재직 시절 특정 부분 중 '배울 건 배워야 한다'는 뜻"

'언론 보도서 억울한 부분이 있나" 질문에 "다 그런데요"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본시장 공정회복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본시장 공정회복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후보가 그런 말을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국민의힘 후보가 그런 말을 하니까 많은 호남인의 트라우마를 건들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그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전두환 발언은 상대당인 이재명 후보도 어떻게 보면 저보다 심한 이야기를 했다"면서 "저는 그 분(전두환 전 대통령)을 훌륭한 정치인으로 포괄해서 평가한 게 아니고, 재직 시절에 있었던 어떤 특정 부분을 '배울 건 배워야 한다'는 뜻에서 말씀드린 거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실언 논란에 대해 '혹시 언론에서 맥락을 끊어 보도해 억울하다는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다 그런데요"라고 답했다. 언론 보도에 대해 서운함을 보였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수입된 이념'이 섞여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민주주의를 위한 헌법 가치를 지키겠다는 운동을 폄훼한 게 아니다"며 "민주화 운동의 한 가닥으로 주사파, 주체사상 이념이라든가 종속이론 중 극단적인 이론들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가 된 이후에는 그런 수입된 이념이 맞지 않는다고 한 것이지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그런 식으로 말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반복되는 실언은 결국 자신의 실체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고 "정치 세계라고 하는 건 공직 세계나 학문의 세계와 달라서, 상대방에 빌미를 주면 늘 그것에 왜곡되고 공격될 수 있다는 걸 제가 대처를 못한 게 아닌가 싶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민의 비판은 당연히 수용하고 받아들이면서 정치적인 책임을 질 것은 져야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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